2021. 11. 29 (03:25)
제  목 나비 가면 친구
작성자 yck84**     파일첨부 : 20211129032516609.jpg 조회 269
내 용




할로윈 데이에 쓰는 가면이 아니다.

 

코를 중심으로 양볼에 나비 모양으로 영토 확장한 모습이다.

 

흔히들 나비 가면을 썼다고 말하는 기미 모습이다.

 

십오 년 전 내가 지인의 소개로

 

이폴리 제품을 한 석 달 정도 쓰다가 만난 친구.

 

중학교 때부터 친했고 가끔 만나니 내 피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깜짝이나 놀란 친구 곧바로 사다 달라고 했고

 

그 후 내가 오픈한 후로 지금껏 나의 무료 광고 모델이 되고 있다.

 

사실 이폴리 화장품은 일체 광고가 없다.

 

그런데 화장품 광고 모델들은 참 피부가 곱다.

 

나는 이것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었다.

 

그 모델이 그 제품을 쓰고 그리도 피부가 좋아졌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그다음 해에도 모델을 해야 하는데 단 한 번도 그런 경우를 못 보았다.

 

대신 더 젊은 새로운 모델이 나오곤 하는 것이다.

 

내가 이 말을 손님들에게 하면 모두들 그저 하하 호호 웃고 만다.

 

다 알고 있다는 뜻인가?

 

초창기부터 지금껏 그 나이 많은 탤렌트 오미연씨가 모델이다.

 

가격과 용량도 그대로이다.

 

이만하면 좀 보기드문 착한 기업 아닌가?

 

광고비는 어디서 나오며 가격을 못 올리면 병이 작아지지 않던가?

 

광고가 없으니 내 입이 좀 아프긴 하다.

 

일일이 설명을 해야 하므로...

 

제품 용기도 예쁘지 않다. 너무나도 정직한 모양이다.

 

여성들은 도자기 모양이 예뻐서도 사고 화장품 회사도 그걸 안다.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바닥이 금방 드러나서

 

탁탁 털어 보면 불쑥 올라 와 있는 바닥이 두꺼운 유리병!

 

전라도 말로 꼬아먹는 것이다.(속여 먹는다는 말)

 

이폴리는 마지막 한 방울 까지도 알뜰하게 쓸 수 있는데...

 

하여간 이 친구 열심히 썼다.

 

어찌나 건조했던지 바르면 스미고 바르면 스미고 또 스미고.

 

'걱정 마소 친구, 쩍쩍 갈라진 마른 논에 물을 다 대고 나면

 

찰랑찰랑하여 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날이 꼭 온다오'

 

반년도 더 쓸 오일을 서너 달 쓰면 바닥이 났었는데

 

이렇게 오래 쓰다 보니 이젠 일 년 가까이 써도 될 정도로

 

보습이 찰랑찰랑해졌다.

 

이 친구가 직장에 다닐 때는 부서 이동으로

 

왔다 갔다 하는 이들이 우리집에 친구와 함께 왔다.

 

이유는?

 

작년에 보고 갔던 나비 가면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이제 이 친구는 나 대신 걸어 다니는 무료 모델이 되었다.

 

나는 이제 오는 사람만 만나는 안에 있는 사람이 되었고.

 

피부가 아름다우면 자신만만하기 마련,

 

퇴직도 했겠다, 취미 생활 여기저기 다니다가

 

이번에는 취미 동료들을 데리고 온다. 취미 삼아...

 

나비 가면에서 가면을 벗고, 떼어 내고

 

나비처럼 자유롭게 사는 친구 이야기를 마친다.

 

작성자 상냥한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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